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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힙합 리리시스트(Lyricist)들이 뭉쳤다. 화지의 싱글 "Shine My Way"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이목을 끄는 힙합 아티스트 화지. 그가 올 한 해 동안 '놀면서' 만든 EP를 공개하기 전, 새 싱글 "Shine My Way"를 발표한다. 리리시스트(Lyricist)의 대표 주자답게 화지가 말하는 "Shine My Way"는 제 길을 제 스스로 닦아 빛내고 있는, 자신을 포함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번 싱글의 피처링으로는 저스디스와 차붐이 참여했다. 화지가 한국힙합 '최대 마이웨이어들'로 꼽은 이 두 아티스트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신의 길을 걸어온 사람들이다. 저스디스와 차붐은 피처링을 통해 본인들의 살아가는 방식, 그리고 그게 어떤 식으로 '빛났는지' 언어 유희와 날카로운 통찰을 바탕으로 가감 없이 이야기한다. 신선하고 재미있는 조합이다.
 
주제를 상징하는 의미가 허투루 들어간 것이 없는 화지의 "Shine My Way"는 앨범아트 또한 스스로 준비해서 큰 의미를 가진다. 직접 그린 이번 커버는 곧 발매될 EP와 함께 두었을 때 의미가 이어지는 부분도 있을테니, 추후 발매될 앨범에 대해서도 유추해볼 수 있을 것이다.
 
[Credit]
Executive Producer (주) 인플래닛
Lyrics by 화지, 차붐, 저스디스
Produced by 영소울, 오넛
Recorded by 영소울, Jay Cry at Rhythmer Studio
Mixed by Jay Cry at Rhythmer Studio
Mastered by 박경선 at Boost Knob
Artwork by 화지
Layout Design by Loudnine
A&R Management by 조성현
Promotion by 강연정, 조성현
Online Distribution by 박배건
 
 
[음원사이트 링크]

Posted by inplanet

2017/10/26 12:58 2017/10/2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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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고 선명한, 날 것 그대로의 한편의 느와르 영화.

래퍼 겸 프로듀서 차붐(Chaboom)은 그 동안 Mild Beats와의 콜라보레이션 앨범 [Still Ill]과 프로듀싱 크루 Unspoken의 컴필레이션 앨범 [Rainbow7]으로 가수와 프로듀서 모두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오르는 등 이미 평단과 힙합 음악의 매니아 사이에서 실력에 있어서는 찬사를 받아왔던 뮤지션이다. 또한 그는 Bling The Cash의 두 번의 팀 싱글 앨범을 발매하였고, 솔로 활동으로도 다른 뮤지션들의 다수의 곡과 앨범에서 랩 및 프로듀서로써 활동해왔다.

그런 그가 12곡짜리 첫 번째 정규 앨범을 통하여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Original]은 테마와 컨셉이 확실한 앨범이다. “저녁 9시에 시작하여 아침 9시에 끝나는 앨범.” 차붐은 도시의 밤과 새벽을 총 12곡의 트랙에 녹여낸다. 앨범의 모든 곡들은 하나의 질문에 대해 풀어가는 과정이다. “과연 우리는 자신의 욕망을 모두 소화시킬 수 있는가?”

1번트랙인 ‘안산 느와르’는 책의 목차, 영화의 오프닝 타이틀 시퀀스에 해당한다. 본인의 출신지인 도시 안산에서 살아가는 이른바 “느와르적인 삶’을 이야기 한다. ‘양아치 어조’를 시작으로 ‘Dressed 2 Chill’, ‘침대는 과학이다’에서 ‘반도의 No.1 난봉꾼’까지는 신나고 감미로운 트랙이 주를 이루며 주말 저녁의 번화가 같은 묘한 설레임과 흥분을 느끼게 한다. 이렇게 우린 앨범을 들으며 2번 트랙에서 5번 트랙까지 의심 없이 이른바 ‘욕망’을 한 가득 배불리 채운다. 그리고 나레이션의 새벽 3시를 알리는 속삭임과 함께 앨범의 딱 중간인 6번째 트랙 ‘Dead Man Walking’이 시작된다. 여기서부터 차붐의 진정한 진가가 발휘된다. ‘쌈마이’, ‘빠라삐리뽕’, ‘Golden Devil Necklace’에 이르기 까지 그는 아까 가득 채워 놓았던 이른바 “욕망”들을 사람들이 다시금 토해내는 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그의 선명한 묘사력은 도시의 골목 하나하나를 통째로 옮겨 놓은 듯이 설득력 있게 사람들의 뇌리에 박힌다. ‘파블로프의 개’에 이르러서는 결국 분노를, ‘031’에서는 자기 한탄을 쏟아낸다.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트랙인 ‘88’에 이르러 모든걸 다시금 비운 채로 자신에 대해 읊조린다.

그의 첫 정규 앨범인 [Original]은 앨범 제목에서 보이듯이 “있는 그대로의 차붐” 혹은 “있는 그대로의 현 젊은이들”을 대변한다. 차붐 특유의 거친 말투와 욕설이 섞인 단어들은 이제 더 이상 세게 다가오지 조차 않는다. 그의 곡 앨범에 전체적으로 짙게 퍼져 나오는 현장감은 하나의 찝찝한 다큐멘터리 필름을 감상한 느낌을 준다. 오히려 담담해서 더 강렬하다.

차붐의 첫 정규 앨범인 [Original]은 어떠한 의미에서 지극히 한국적인 힙합 음악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힙합을 이루는 서구적인 요소들은 존재 하지 않는다. 오로지 대한민국의 현재가 음악에 녹아 들어 씁씁한 뒷맛을 남게 한다.

음악 사이트 링크

Posted by inplanet

2014/10/07 19:14 2014/10/07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