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힙합은 1980년대 후반에 생겨난 장르로, 특히 사회 의식을 다룬 가사가 많아 지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음악입니다. 음악적으로는 힙합 비트 위에 트럼펫이나 더블베이스 같은 재즈적인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지요.
1985년 재즈 퓨젼 밴드 Cargo가 발표한 싱글 "Jazz Rap"은 재즈힙합 혹은 재즈랩이라는 독립적 음악장르의 시작을 연 곡인데요, 이후 갱스타가 1988년 발표한 싱글 "Words I Manifest"로 인해 이 장르는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A Tribe Called Quest, Digable Planets, Gangstarr의 멤버 Guru의 앨범들이 재즈힙합의 대표적 작품으로 손꼽힙니다. 아시아계 뮤지션으로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Nujabes가 있지요. 특히, Nujabes는 동양 특유의 선의 미학을 강조한 음악으로 유명한데요, 그의 음악은 역으로 서양의 힙합씬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의 영향을 받은 대표적 뮤지션으로는 DJ Ezasscul이 있는데요, DJ Ezasscul은 최근 네 번째 정규앨범 [Jazz Meditation : The Final Installment]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는 뉴욕 브룩클린의 재즈힙합 레이블 Digi Crates Records의 소속으로, 누자베스에게 바치는 헌정앨범을 통해 국내에 처음 알렸습니다. 이번 새앨범 [Jazz Meditation 3 - The Final Installment]는 일본 아이튠즈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좋은 반응을 불러왔던 3집 [Jazz Meditation 2]의 연장선상에 있는 앨범인데요, 다양한 뮤지션이 참여하여 더욱 풍성한 재즈힙합 사운드를 담고 있습니다. 2mokey는 Thomas Prime의 앨범에 참여한 2mokey, Abstrakt Idea의 아이슬랜드 프로젝트 그룹 Sónin이 피쳐링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앨범이지요.
DJ Ezasscul 특유의 따뜻한 질감과 기분이 좋아지는 몽환적인 그의 사운드를 기다려 왔던 팬들에게 이번 앨범은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네요. 요즘같이 축축한 장마철, 짙은 감성을 담은 그의 비트에 귀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
Posted by inpl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