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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억이 고인 물 같은 스물여섯의 노래, 윌콕스 [Rain Man]
소년이 자라며 맞는 수많은 빗방울들은 흩어지지도 흘러가지도 않은 채 소년의 발 아래에 솔직한 물 웅덩이를 만든다. 철없는 냄새가 나기도 하고 그리운 냄새가 나기도 하는, 순수하지만 그리 깨끗하지는 않은. 축축한 비가 내리는 이 여름, 앨범을 준비 중이었던 윌콕스는 [Rain Man]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곡은 늘 작사와 작곡에 직접 참여하는 윌콕스가 오래된 영화 [트루먼 쇼]에서 짐 캐리가 슬픔에 잠긴 장면을 인공적인 비가 그에게만 따라다니며 쏟아지는 방식으로 표현한 것에 영감을 받아 만들게 된 곡이다. 모든 사람들에겐 비 오는 날에 떠올리게 되는 기억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고 이런 기억들은 아마도 그 장면과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해, 자기 자신의 유년 시절 기억을 꺼내어 노랫말로 완성했다. 도입부에 나오는 영어 대사 또한 [트루먼 쇼]에서 짐 캐리가 마지막에 하는 대사이다.
윌콕스의 [Rain Man]은 이 여름날 갑작스레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혹은 진득하게 적시는 장마처럼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오랜 기억을 불러 일으켜 주는 노래가 될 것이다.
[MV] 윌콕스 - Rain Man
[Credit]
Executive Produced by ㈜ 인플래닛
Produced by 윌콕스, Chuck
Written by 윌콕스
Arranged by Chuck
Guitar by 김하일
Bass by 장재우
Mixed by Chuck
Mastered by 강승희 at Sonic Korea
Photo & Video by 김영기
Art Director 강연정
Promotion Manager 조성현
Artwork by Loudnine
groovers : http://www.groovers.kr/mqs/album/LOT6U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