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에 결혼을 한 제 친구는 정말 드라마 같은 사랑을 했습니다. 지하철 출근길에서 항상 보는 그녀가 신부가 되었다는 정말 드라마 속 이야기 말입니다. 소극적인 제 친구의 이 믿을 수 없는 사실을 정말 믿어야 할지 믿지 말아야 할지 고민 중에 친구는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진실로 운명 같은 우연이었다구요!
출근길에서 서로 눈이 마주쳤는데 그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거나 무언가 모를 이끌림에 다가가 불쑥 말을 건넸던 일 등 흔한 상황은 아니지만 누구나 한 번 쯤은 경험해 보았을 일입니다. 물론 이것을 운명으로 여겨 실제로 행동까지 발전하는 경우는 많이 없지만요. 하지만 이러한 사랑에 대한 느낌들은 생활의 활력소가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꿈과 설레임이 됩니다.
자 이제 그럼 여러분의 주위를 둘러 보세요. 당신의 운명이 있을 겁니다. ♡


마리(Mari)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또 다시 약속시간에 늦는다는 친구의 전화에 짜증을 부리고는 커피숍에서 카페라떼 한잔을 마시며, 헐리우드 배우들의 가십거리로 도배된 잡지책을 보면서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평온한 자기만의 공간을 형성하고, 그 안에서 안정된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게 생겼다. 건너편에 제법 매력적인 용모의 남자가 본인을 몇 번씩 쳐다보는 느낌이 든 것이다. 정말 나를 보고 있는 것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이미 마리의 온 신경은 저 건너편 남자의 행동 하나 하나에 집중되어 버렸다.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잡지의 페이지를 몇 장을 넘긴 건지 기억조차 할 수 없다.
제임스(James)는 새로 기획하는 광고 컨셉을 정하기 위한 미팅에 5분이나 늦은 상황이었다. 자신의 삶과 일에서 지각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충분히 알고 있었으므로 혼신을 다해 커피숍으로 달려 들어왔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화가 나지 않아 보이는 클라이언트와 이번 봄에 출시될 여성을 타깃으로 한 경차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자꾸만 저 건너편에 앉아있는 한 여자가 눈에 들어온다. 분명 읽지도 않는 책을 소품 삼아 커피숍에서 주목 받기를 원하며 시간이나 때우는 아주 뻔한 20대 여자일 거라고 치부하고 클라이언트와 대화를 이어가지만, 자기도 모르게 계속 그 여자에게 시선이 간다. 전화를 받고 일어서서 나가는 그녀를 보고 고개를 돌려 클라이언트와 다시 이야기를 이어가려는 찰나, 평소의 자신 답지 않게 그녀를 쫓아가고 있다.
'My Boo ♡' 가사 중에서..

이리와봐) 기억나? 네가 좋아하던 라떼 달콤함에 한쪽 뺨에 살짝 입술을 댈 때,
네게 잘 보이려 한때 내가 쓰고 다니던 알 없는 안경 한 뼘 한 뼘 조금씩 설레이며 잡은 손
꼭 붙어 다녀 세트라 놀림 받는 우리. 너무 달아 맞닿은 입술이
한 여자와 함께라는 행복 날 구한 너라는 여자를 만나게 된건
하늘이 들려주신 아름다운 멜로디. 감사해 네 손을 잡을 땐 늘 입가에 번지는 미소를 숨길수 없어 넌
나를 수줍게 매일 내일을 기다리게 해.

말로 다 표현하지 않아도 널 이해 할거야 항상 난 처음 고백했던 날과 같은 마음
터질것 같은 심장을 붙잡고 널 바래다준 골목에서 나눈 첫 키스
추운 겨울 내 코트 안에 있는 네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하늘이 듣고 있다면 우리 기도 들어주시기를...운명이란 게 있다면 그게 바로 우리가 되기를...
한 손에 한 손에 한 손에 너를 붙잡고 세상에 세상에 너를 자랑하고 싶어 매일
Posted by inpla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