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ri & James Story
마리(Mari)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또 다시 약속시간에 늦는다는 친구의 전화에 짜증을 부리고는 커피숍에서 카페라떼 한잔을 마시며, 헐리우드 배우들의 가십거리로 도배된 잡지책을 보면서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평온한 자기만의 공간을 형성하고, 그 안에서 안정된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게 생겼다. 건너편에 제법 매력적인 용모의 남자가 본인을 몇 번씩 쳐다보는 느낌이 든 것이다. 정말 나를 보고 있는 것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이미 마리의 온 신경은 저 건너편 남자의 행동 하나 하나에 집중되어 버렸다.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잡지의 페이지를 몇 장을 넘긴 건지 기억조차 할 수 없다.
제임스(James)는 새로 기획하는 광고 컨셉을 정하기 위한 미팅에 5분이나 늦은 상황이었다. 자신의 삶과 일에서 지각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충분히 알고 있었으므로 혼신을 다해 커피숍으로 달려 들어왔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화가 나지 않아 보이는 클라이언트와 이번 봄에 출시될 여성을 타깃으로 한 경차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자꾸만 저 건너편에 앉아있는 한 여자가 눈에 들어온다. 분명 읽지도 않는 책을 소품 삼아 커피숍에서 주목 받기를 원하며 시간이나 때우는 아주 뻔한 20대 여자일 거라고 치부하고 클라이언트와 대화를 이어가지만, 자기도 모르게 계속 그 여자에게 시선이 간다. 전화를 받고 일어서서 나가는 그녀를 보고 고개를 돌려 클라이언트와 다시 이야기를 이어가려는 찰나, 평소의 자신 답지 않게 그녀를 쫓아가고 있다.
낭만도시 "로맨틱 시티(Romantic City)"의 새로운 앨범 [Mari & James]가 3월 2일 발매 됩니다.
가상 인물인 마리와 제임스를 통해 바라본 사랑과 그 사랑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 입니다.
Posted by inplanet














